비가 내리는 밤이면 더욱 마음이 쓰이는 분들이 있습니다. 바로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입니다. 낮에는 무더위쉼터와 경로당을 통해 안부를 살필 수 있지만, 밤이 되면 행정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시간이 생깁니다.에어컨 없이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긴 열대야를 견디시는 분, 한밤중 거센 빗소리에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우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.그래서 오늘 간부회의에서는 ‘어르신들의 밤` 을 주제로 함께 고민했습니다. 간부 공무원과 읍·면장들에게 형식적인 점검을 넘어, 독거노인생활지원사와 긴밀히 협력해 밤이나 이른 아침 안부 전화 한 통이라도 더 드리고, 마을 이장님과 지역 봉사자 등 지역공동체와 함께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안전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필요하다면 야간에도 안심하고 머무르실 수 있는 보호대책과 공간 운영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. 저는 행정의 가치는 많은 사람이 보는 곳이 아니라,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가장 외롭고 도움이 필요한 군민 곁을 지킬 때 완성된다고 믿습니다.언젠가 이런 말씀을 꼭 듣고 싶습니다. "군수님, 어젯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무서웠는데 면사무소에서 안부 전화를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." 그 한마디면 충분합니다. 군민 한 분, 한 분의 불안한 밤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것. 그것이 부여군이 지향하는 따뜻한 행정이며,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. 앞으로도 군민의 하루뿐 아니라 밤까지 살피는 행정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,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. 군민이 안심하는 부여, 언제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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